"아줌마 출입 금지"...인천 헬스장의 '노줌마존' 논란

최근 인천의 한 헬스장에서 '아줌마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이 게시되며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10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되었으며, 헬스장 업주의 입장과 제보자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출처 jtbc

헬스장 업주는 SNS에 '아줌마 출입 금지'라는 안내문을 올렸고, 이로 인해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제보자는 "업체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글을 올렸을까 이해는 가지만, 성별과 연령을 기준으로 헬스장 입장을 제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헬스장 업주는 '노아줌마존'을 시작한 이유로 다음과 같은 사례를 들었습니다:

1. 수도비 증가: 아주머니들이 헬스장에 빨래 한 바구니를 가져와 1~2시간 동안 뜨거운 물을 틀어놓고 빨래를 해 수도비가 배로 나왔다는 주장입니다.

2. 성희롱 발언: 젊은 여성 회원들에게 "애 잘 낳겠네" 등의 성희롱적 발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헬스장은 '교양 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이라는 문구를 포함한 안내문을 게시했고, '아줌마와 여자 구별법'이라는 8가지 항목을 제시했습니다. 이 항목들은 주로 공짜를 좋아하거나, 대중교통 임산부 배려석에 앉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법률전문가 의견으로는 헬스장 업주의 조치가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업주가 일부 손님을 제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당사자가 자유롭게 상대방을 선택하고 그 법률관계 내용을 합의하는 것을 승인하는 원칙으로, '상대방 선택의 자유'도 포함되지만 법률에 따라 일정 부분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헬스장의 운영 문제를 넘어 사회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별적 조치가 정당한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헬스장 측의 입장에서는 특정 고객들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로 보일 수 있지만, 이는 다른 고객들에게는 불편과 불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노줌마존' 선언은 헬스장의 운영 방침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고객의 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려는 의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이러한 조치가 과연 공정하고 적절한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보다 건설적인 대안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 사건은 헬스장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 업계에서도 유사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사례가 될 것입니다. 사회적 합의와 법적 기준을 통해 보다 공정하고 평등한 서비스 제공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