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태풍 '독수리'와 이어지는 6호 태풍 '카눈'의 경로와 영향
필리핀과 대만을 직·간접적으로 영향하고, 중국 내륙으로 향하며 아시아 전역에 경보를 울리게 한 5호 태풍 '독수리'의 흔적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가운데, 곧 다가올 6호 태풍 '카눈'의 발생과 그 예상 경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카눈(Khanun)"이라는 이름은 14개 태풍위원회 소속 국가 중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그 의미는 열대과일인 '카눈'입니다. 이는 독특한 맛을 가진 열대 과일로, 태풍의 강력함을 상징하기에 적합한 이름입니다.
5호 태풍 독수리와 비교하자면, 독수리는 우리나라와 먼 서편 경로를 통해 향해갔지만, 6호 태풍 카눈은 좀 더 동편 경로를 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런 예상 경로 차이는 두 태풍이 주는 영향력과 결과를 다르게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2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6호 태풍 카눈 후보인 91W 열대요란이 북위 10도, 동경 140도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위치는 북서진 중인 태풍 독수리의 남서쪽에 해당하며, 현재로서는 우리 기상청은 91W 열대요란이 열대저압부로 세력을 키울 경우 예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일본 기상청에서도 마찬가지의 방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모델, 미국기상청(GFS) 모델, 그리고 다중 앙상블 예측실험자료(GEFS) 등에서는 이미 태풍 카눈의 발생과 그 경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모델들은 대만 동쪽과 일본 오키나와 군도 일대에서 한반도로 접근하는 태풍 카눈의 경로를 제시하며, 이는 고속도로의 분기점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 중에서도, ECMWF 모델은 8월 2일 0시에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 본섬 나하시에 도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미국기상청(GFS) 모델 역시 태풍 카눈이 8월 1일 0시에 오키나와 본섬 바로 남서쪽에 위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수순은 역사적으로 오키나와를 관통했던 태풍들이 그랬듯, 우리나라 제주도, 일본 큐슈, 중국 동해안 등의 선택지를 결정하는 단계입니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서해안이나 남해안을 통한 상륙, 대한해협을 통한 북동진 등의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될 수 있습니다.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제대로 확장하지 못하면서, 즉 우리나라를 뒤덮지 못하면서 장마전선을 쫓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장마 기간이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태풍 카눈의 한반도행 가능성이 앞선 태풍 독수리보다 높아진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서는 태풍 카눈이 몰고 올 수증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재차 집중호우를 만들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장마전선을 쫓아내지 못함으로써 장마가 더욱 길어질 수 있고, 이는 태풍 카눈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는 요인입니다.
이제 앞으로의 날씨 변화에 따라 태풍 카눈의 정확한 경로와 영향력이 결정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최신의 정보를 접하고, 그에 따른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풍의 예측과 대응은 시간이 지날수록 발전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안전을 위해서는 항상 최선의 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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