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 경로 변경, 한반도 영향 가능성

제6호 태풍 카눈 경로 변경, 한반도 영향 가능성

태풍 카눈은 최근에 세력을 갖춘 제6호 태풍으로, 예상되는 경로는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일본을 관통하고 세력을 유지하면서 동해로 북상할 가능성까지 있는 이 태풍은 기상학자와 일반 대중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태풍 카눈의 경로

카눈은 4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 서쪽 350㎞ 부근을 지나갔으며 중심기압은 965h㎩, 최대풍속 초속 37m에 달했다. 카눈은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정체 중이며 시속 5㎞로 느린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예측의 어려움

카눈의 진행 경로는 여러 기상청의 전망이 크게 엇갈리며 예측이 어려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이란 초기 예상은 동중국해에서의 정체와 북동쪽으로의 이동으로 변경되었다.

일본 관통 예상

현재 카눈은 일본을 스쳐 지나가는 경로가 아닌 남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이며, 5일쯤 정체기를 거친 후 일본 규슈 남쪽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9일 오전에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 동쪽 140㎞ 해상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세력 유지의 가능성

태풍이 일본을 관통하더라도 세력을 유지하면서 북상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일본 북부 해상까지만 진출해도 남부지방이 태풍에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구역에 들어갈 수 있다.

변동성과 영향

카눈의 예상 경로에는 아직 변동성이 크며, 카눈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나는 시점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해수면 온도가 28도 이상인 경로상에서는 태풍이 세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오키나와의 비상

일본 남부 오키나와는 카눈의 휩쓸고 지나간 후 다시 접근할 것으로 보이며, 이미 2명의 사망자와 66명의 부상자를 낸 상황에서 다시 비상이 걸렸다. 48시간 동안 365.5㎜의 비가 내리며 8월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상청 보도와 날씨 영향

기상청은 2일 오전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3일 오후 9시에 오키나와 서쪽 450㎞ 해상에 도달한 후,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 일본 남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카눈의 중심기압은 930hPa이며,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180㎞로 '매우 강'한 상태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 JTWC, 일본, 중국, 대만 기상당국의 전망도 한국 기상청과 비슷하나, 홍콩 기상당국은 일본 남쪽이 아닌 제주를 향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현재 카눈의 진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카눈의 남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강화되어 그 가장자리를 따라 부는 바람이 카눈의 진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로 변동성이 크며, 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면 국내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눈은 4일 금요일에 이동 속도가 느려질 예정이며, 이후 북동쪽으로 이동해 일본 규슈 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상륙 가능성은 현저히 낮아졌으며, 일본 기상청도 비슷한 예보를 내놓았다. 제주 지역은 현재 예상 진로에서 완전히 제외되었다.

카눈의 상륙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폭우와 강풍 피해 우려는 줄었으나, 무더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5도 안팎의 더운 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폭염 특보는 주말 이후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카눈이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나 동해안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수치 예보 모델에서 확인했으며, 태풍의 내륙 영향 가능성도 변동성 범위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3일 목요일에 태풍의 직간접 영향에 대한 분석을 공개할 계획이다.

 

마치며

태풍 카눈의 진로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국내외 기상 전문가들은 카눈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민들의 적절한 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