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폭동 시위 계속... 혼란 지속
프랑스는 현재 불안의 시기를 겪고 있다. 한 알제리계 17세 소년, 나엘 메르주크가 경찰 총격으로 사망한 이후,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닷새째로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독일 국빈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국가의 상황에 집중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는 프랑스 전역에서 밤새도록 지속되며, 그 과정에서 폭동과 약탈 등의 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시위가 나흘째인 30일 밤부터 1일 오전까지 프랑스 전역에서 1311명이 체포되었으며, 79명의 경찰이 부상했다. 또한, 밤새 2560건의 화재가 보고되었으며, 자동차 1350대와 건물 234채가 불에 탔다는 보고가 있다.
이로 인해 프랑스 내무부는 시위 대응을 위해 약 4만 5000명의 경찰을 특수부대, 장갑차, 헬리콥터와 함께 파리, 리옹, 마르세이유 등 3대 도시에 투입하였다. 특히, 시위대는 자동차와 건물에 불을 붙이고, 진화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돌을 던지고 있다. 마르세이유와 파리 인근에선 광범위한 약탈이 발생했으며, 각지의 경찰서는 수십차례 공격을 당해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이번 시위는 프랑스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알제리계 소년 나엘 메르주크의 죽음이 촉발되었다. 평소에도 주택 구매, 취업 기회 등에서 차별을 받아왔던 소수 민족의 분노가 이 사건으로 인해 폭발하였다. 또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연금개혁에 대한 국민 불만까지 더해져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특히, 마르세이유에서는 지난달 29일 41명의 중국인이 탑승한 버스가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받는 등 관광객들에게까지 피해가 번지는 상황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독일 국빈 방문 일정을 취소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였다. 그와 프랑스 정부 장관들은 시위자들에게 폭력을 멈추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국가 안정을 위해 애쓰고 있다. 알제리 출신 모친을 둔 축구 스타 음바페와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은 시위자들에게 평화로운 집회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2018년 노란 조끼 시위 이후, 마크롱 정부가 맞이한 최악의 위기로 보고되고 있다. 프랑스는 연금개혁 반대 시위에서 벗어나려는 도중, 인종차별에 대한 시위로 인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되었다. 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국가의 안정을 회복할 것인지, 그 결과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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